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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진탕인지 아닌지 코에서 무언가 흐른다. 머리르 부딪친 후.


이틀 전에 항상 그렇듯 열심히 집에서 운동을 하고 마지막에 복근 운동 몇개만 하고 끝내려고 했다. 그래서 집에 가정용 철봉에 복근 운동을 시작하는 순간 발을 올리는 순간 철봉이 부러지면서 나는 바닥으로 떨어졌고, 공중에 떠 있는 상태에선 나의 예전 순발력은 없었다. 그냥 몸부터 떨어졌고,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그 후에 머리가 시멘트 바닥에 사정없이 내동댕이 쳐졌다. 그리곤 코에서 무언가 흐르기 시작했다. 직감적으로 "이거 큰일이 났다.."라고 생각하고 나는 바로 일어나 코에서 누런 농같은게 흘렀고, 바로 일어나 컴퓨터에서 "뇌진탕...콧물.."이렇게 검색했다.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있었지만, 코에서 흐를만한 것은 2가지였다. 비염이 있다면 비루 즉 콧물 그리고 뇌척수액이였다. 










뇌척수액은 물처럼 쭉....흐른다고 한다. 그리고 아주 맑다고 한다. 그렇지만 내 콧물은 쭉 나왔고...물론 내가 과민반응할 수도 있다. 평상시에 콧물이 주주륵 흐르기도 한다. 물처럼. 다만 지금 상황은 아주 많이 달랐다. 코를 푸는 순간 물처럼 누런 콧물이 흘러져 나왔고, 피까지 섞여 나왔다. 



우선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지금 뇌진탕에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어머니는 깜짝 놀라셨고, 아버지도 덩달아 놀라셔서 빠른 속도로 퇴근길을 달리셨다. 그리고 나는 병원에 가야될 것 같다고 하며, 전화를 끈혹 샤워를 했다. 샤워를 끝낸 뒤에 부재중 전화. 어머니의 전화였다. 전화를 안받아서 쓰러진 줄 알고 계셨던 것이다. 어찌 되었던 간에 샤워할 때 코를 풀었고 또 물처럼 콧물이 흘러내렸다. 그리고 몇 분뒤 멈췄다. 











아무튼 새벽에 응급실로 차를 타고 갔다. 그리고 응급실에선 응급 간호사가 나에게 여러가지 질문을 했다. 어떻게 되었는지 그리곤 응급 의사가 우선 CT촬영을 해야 하고, 코속에서 무언가 나왔다면 뇌척수액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냥 콧물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담담하게 대답했다. 그리고 CT를 촬영하고 CT의 결과는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CT상으론 정밀한 판단이 어렵기 때문에 신경외과를 통해 확인해야 하니, 내일 외래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하였다. 뇌는 우리 몸의 센터다. 거기에 무언가 이상이 생겼다면, 큰 일이다. 



사실 지금 이틀이 지났지만, 두통. 즉 후유증이 사라지지 않았고, 목으로 자꾸 무언가 흐르는데 그것은 내가 비염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농이 흘러 가슴이 답답하고 속도 좋지 않다. 잠을 자는 동안 엄청난 량의 콧물과 농을 먹었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침을 뱉을 때 피가 섞여 나온다. 이는 몸 어딘가에 혈관이 다쳤다는 것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아무튼 외래진료를 받고 신경외과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았다. 신경외과에 가서 정밀하게 받아볼 수 있다고 했는데 사실 응급실이라면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우선 경과를 지켜보자고 말하였다. 일주일 뒤에 그리고 부비동염이 있으니 우선 이비인후과에 가보라고 권유했다. 










그리고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달리, 뇌의 뼈 두개골 위를 제외한 앞과 뒤는 종이처럼 얇아서 충격에 깨질 수 있다고 한다고 의사가 말하였다. 그 말을 듣고 즉시 조금 짜증이 나긴 했지만, 우선 구토 및 설사 그리고 별 다른 증상이 없는 것으로 보아 나스스로도 현재는 큰 이상이 없다고 생각하였다. 다만 누웠을 때 목으로 자꾸 넘어가서 잠자는데 정말 불편했다. 특히 아침에 가슴이 답답하고, 아마도 농이 목으로 넘어간 것 같다. 



내가 의문이 드는 것은 이미 비염을 앓고 있었고, 철봉에 떨어지기 전에도 비염이 있었는데 갑자기 왜 목로 계속 넘어가고 있는지 알 수 없다. 농이 계속 생기고 있다. 양쪽 광대뼈 빈곳에서 말이다. 아무튼 부비동염 즉 비염이라면 큰 문제없이 약으로 치료하면 된다. 다만 머리에 이상이 있다면 그야말로 골치아픈일이기 때문에 우선 현재 경과를 지켜봐야 할 듯 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계속 아프다고 생각하고 신경쓰면 더욱더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사실 교통사고나 운동을 하다가 뇌진탕에 걸린 사람들을 보면 나는 약과일수도 있다. 하지만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이 충격으로 인해 코에서 무언가 나왔다는 것. 우선 운동은 절대 하지 않으며, 뇌에 무언가 압박이 될만한 행동을 자제하기로 했다. 우리 뼈가 뿌러지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치료가 되는 것처럼 혹시 뒤쪽골에 금이 갔다면 시간에 따라 자연치료가 될 것으로 생각해본다. 다만 내가 의시가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이상이 있다면 신경외과로 달려가야 한다. 




지금까지 저의 뇌진탕인듯 아닌듯한 경험을 작성해보았습니다. 혹시 높은 곳에서 떨어져서 머리를 다쳤을 경우 그리고 코에서 무언가 나왔다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합니다. 지체해서는 절대적으로 안됩니다. 또한, 더 나아가 의식을 잃거나 갑자기 말이 나오지 않는다면 이는 큰 일입니다. 두개골에 손상이 생겼고, 뇌척수액이 나오거나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빨리 가야합니다. 














그리고 당부의 말씀을 드리자면, 몸이 재산입니다. 몸이 아프면 어떤 억만장자 백만장자도 작아지게 되고, 힘없는 인간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돈보다는 몸을 먼저 챙기시길 바랍니다. 수면을 포기하라고 하는데, 그사람들은 성공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항시 어떤 일을 하던지 안전을 우선시 생각해야 합니다. 



제가 만약 복근 운동을 했기에 이정도이지. 만약 머리부터 떨어지는 자세로 철봉에 매달렸다면, 저는 아마 지금 이글을 쓰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절대 높은 곳에는 안정장비없는 올라가지 말며, 되도록 높은 곳은 피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운동전에는 반드시 꼼꼼하게 살펴보고 하시길 바랍니다. 혹시 내가 뇌진탕인가 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최대한 빨리 전문의를 찾아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