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회복선으로 들어가고 있다.
나는 무슨 일에 최선을 다해서 지지부진한 과정을 거치고 싶지 않다. 제대로 된 결과를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무엇을 하겠다고 마음 먹었으면 그 일을 반드시 해내야 한다. 그런데 나는 그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나와의 약속은 잘 지키고 있는가? 내 대답은 "아니다." 그러니 나는 입도 뻥긋해선 안된다. 나 스스로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감히 누굴 손가락질 하겠는가. 누굴 평가하겠는가. 그 평가의 잣대와 기준이 다를 지언정 지키지 않았음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누군가 어떤 결과물에 대해 변명을 한다고, 그도 했으니 나도 해야된다는 마음가짐은 그보다 더 못한 존재가 됨을 입증하는 것이다. 즉, 어린 아이보다 못하다는 것이다. 변명이라는 병명. 사람들은 누군가 변명을 하게 되면, "당신도 그랬자나.."라고..